'박민 체제' KBS, '주진우' 이어 '더 라이브' 폐지 확정
박민 신임 사장 체제의 KBS가 시사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폐지한 데 이어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도 폐지를 확정했다.
더 라이브 측은 16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셔서 야밤이지만 소식을 전한다. 조금 전 제작진은 '더 라이브' 폐지 결정을 통보받았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인 종영일은 12월 중순경이 될 것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현재 더 라이브는 '편성 삭제' 상태인데 향후 약 4주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을 한 뒤 12월에 공식 폐지가 된다는 설명이다.
더 라이브는 2019년 9월 23일 첫 방송을 한 뒤 약 4년간 776회의 방송을 이어 온 시사 토크쇼다. 폐지 결정에 따라 야당의 '노란봉투법·방송법' 단독 처리 등을 다룬 지난 9일의 776회가 마지막 방송이 됐다.
KBS는 지난 12일 박민 사장 취임 이후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 씨와 1TV '뉴스9' 이소정 앵커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박 사장이 지난 14일 "KBS가 그간 불공정 편파보도를 해 왔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조치다.
한편 박 사장 임명에 반대해온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 측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출근 첫날부터 박 사장이 편성 규약과 제작 자율성을 한 방에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방송 진행자와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듣도보도 못했다"며 박민 사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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