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해빙에 떠난 판다 美로 돌아올까…시진핑 “우정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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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CNN,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인들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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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 외교’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중관계 악화와 맞물려 미국 내 판다가 줄어드는 모습이 오늘날 미중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CNN,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인들과 만찬하는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사절이었다”며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호 관계를 위해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희망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1년 만에 회담을 갖기도 했다.
시 주석은 “많은 미국인,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에게 작별 인사를 주저하며 동물원에 가서 배웅한다고 들었다”며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판다가 돌아오길 고대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내던 판다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임대계약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이른바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다를 빌려주고 있다. 중국은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판다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를 임대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판다는 한때 15마리까지 늘었으나, 임대계약 종료로 숫자가 점차 줄었다.
지난 8일에는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던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 새끼 샤오치지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뉴욕타임스(NYT)는 “판다는 워싱턴DC에 도착한 이래 미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상징이었다”며 “판다 외교의 시대가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끝났다”고 짚었다.
한편 현재 미국에는 애틀랜타주의 판다 4마리가 남아 있다. 이들 판다가 내년에 고국으로 돌아가면 미국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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