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니어존·수도권 통근인구도 나왔다…2024수능 이색 문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에선 최근 논란이 된 시사 이슈와 연관된 문제도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수도권 지역 분석에 서울 통근자 비율 제시
한국지리 15번에선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에 관한 문제도 나왔다. 발전소가 있는 지역에 전기료를 더 깎아주고 발전소로부터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더 많은 전기료를 부과하는 이 제도는 지난 5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포함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수도권 전기요금 인상 우려로 논란은 여전하다. 수능 문제에서도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서울은 전기 요금 단가가 상승할 수 있다”, “전력 생산지와 전력 소비자의 불일치로 환경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선택지가 정답으로 제시됐다.
총선 앞두고 ‘비례대표제’ ‘경마식 보도’ 눈길 끌어
국어영역에선 선거 방송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경마식 보도의 특성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문은 "흥미를 돋우는 데 치중하는 경마식 보도는 선거의 주요 의제를 도외시하고 경쟁 결과에 초점을 맞춰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선거법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문화’ 과목에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노시니어존’에 관한 문제도 출제됐다. 사회적 소수자 A에 대한 설명으로 “노인 A는 취업 시장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카페 등 특정한 장소에서 입장에 제한을 받는 등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다”는 제시문이 나왔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60세 이상 어르신 출입제한’ 문구가 적힌 카페 출입문의 사진이 퍼지며 ‘노시니어존’ 논란이 확산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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