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기도 시작…다음세대 5000명 뭉쳤다

이현성 2023. 11. 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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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성(18)양이 수능 수험장에서 빠져나오자마자 향한 곳은 교회였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16일 서초구 본당에서 다음세대 기도 집회 '더 라이트'을 개최했다.

다음세대들은 반시간 넘도록 학교 복음화와 개인의 영적 성장을 놓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기도 이후 마지막 찬양까지 다음세대는 함성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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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기도 집회 ‘더 라이트’ 16일 개막
학생 5000여명 참석, “수능 끝나고 왔어요”
서울 경기도 학내 복음화 다짐
다음세대 기도 집회 '더 라이트' 참석 학생들이 1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김예성(18)양이 수능 수험장에서 빠져나오자마자 향한 곳은 교회였다. 고득점을 기도하기 위함은 아니었다. 예성양은 “시험을 잘 본 것 같진 않다”면서도 “어쨌든 대학엔 갈 텐데 대학에는 유혹 거리가 많다고 들었다. 미리 영적으로 무장하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이화여대 학생 4명도 집회에 참석했다. 모두 캠퍼스 선교단체 CMF(한국누가회) 학생들이었다. 녹색 과잠을 입고 온 간호학과 재학생 이수아(19)씨는 “내년이면 선교단체에 후배가 들어온다”며 “영적으로 준비된 선배가 되고 싶어 참석했다”고 했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16일 서초구 본당에서 다음세대 기도 집회 ‘더 라이트’을 개최했다. 1020 다음세대가 교내 복음화를 결단하고 불씨를 키우는 시간이었다.

수능을 치고 온 학생들이 16일 '더 라이트' 집회에서 손을 합쳐 하트를 만들고 있다.

집회 시작 30분 전부터 본당은 북적였다. 주최 측은 지난해보다 참석 인원이 1000여명 늘어 다음세대 5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무대 조명이 번쩍이자 학생들은 기다린 듯 무대 앞으로 달려 나왔다. “마귀를 짓밟자”는 찬양사역단체 ‘제이어스’ 인도자의 요청에 다음세대들은 방방 뛰면서 목소리 높여 노래했다. “사단은 이미 끝났다 진리를 선포하라!”(찬양 가사)

이날 집회 메시지는 권호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가 ‘꺾이지 않는 이유’(엡 2:10~12)를 주제로 전했다. 권 교수는 “성적과 외모로 평가하기 시작하면 우리 가운데 행복할 사람은 소수”라며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말라”고 권면했다. 이어 “본문을 헬라어로 보면 ‘포이에마’라는 단어가 있다. 걸작품이란 뜻이다”라며 “우린 모두 예수께서 피로 사신 걸작품이다. 이 사실을 확실히 알면 우린 꺾이지 않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권호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가 16일 '더 라이트' 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권면은 기도로 이어졌다. 다음세대들은 반시간 넘도록 학교 복음화와 개인의 영적 성장을 놓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찬양사역단체 ‘아이자야씩스티원’은 찬양으로 기도의 열기를 뒷받침했다.

기도 이후 마지막 찬양까지 다음세대는 함성을 잃지 않았다. CCM ‘빛으로 비추시네’를 부를 땐 휴대전화로 조명을 켜기도 했다. 4000여명 참석자들이 저마다 하얀 불을 들자 어두웠던 예배당은 빛으로 밝아졌다.

다음세대는 학내 복음화를 다짐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지난 4월부터 학교에서 기도 모임을 하고 있어요. 기도 모임에 후배가 적은데 전 오늘 수능 봐서 곧 졸업해요. 교내 기도 모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도할 거예요.”(김민진·18)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16일 '더 라이트' 집회에서 찬양 중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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