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입에 대본 적도 없는데 폐암 진단을 받았다면?

전종보 기자 2023. 11.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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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라고 해서 전부 흡연자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건 아니다.

실제 폐암 환자의 20~30%는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 폐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흡연 폐암의 대표적 원인도 흡연이긴 하다.

대기오염도 비흡연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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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폐암 환자라고 해서 전부 흡연자거나 흡연 경험이 있는 건 아니다. 담배가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맞지만, 모든 폐암 환자가 담배 때문에 폐암에 걸리진 않는다. 실제 폐암 환자의 20~30%는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 폐암’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흡연 폐암의 대표적 원인도 흡연이긴 하다. 다만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 있으면 비흡연자도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생기는 ‘부류연’을 마시게 된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자주 담배 연기를 맡으면 주류연·부류연 속 독성물질로 인해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부류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독성물질이 주류연보다 3~5배 많이 들어있다.

대기오염도 비흡연 폐암의 원인 중 하나다.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등 대기 속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면 폐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토양, 암석, 물속 라듐이 붕괴될 때 발생하는 라돈가스 또한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실, 터널 등은 다른 장소에 비해 라돈가스 농도가 짙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직업 특성상 중금속이나 매연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도 비흡연 폐암 고위험군이다. 석재를 다듬다보면 결정형 유리규산, 중금속,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을 포함한 연기에 노출될 수 있으며 ▲지하채광 ▲주물업 ▲용접·도장작업 ▲알루미늄·고무 생산 등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일을 할 때는 반드시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주기적인 근로자 건강검진 역시 필수다.

이밖에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같은 폐질환이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들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폐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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