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2024]수능장서 울린 전화벨…전국서 부정행위 속출

전북서 수능 1교시 휴대전화 울려
대구서도 반입금지 물품 적발
경기도 부정행위 40건 잠정 집계

16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부정행위가 잇달아 적발됐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한 수업장에서 1교시 시험 후 쉬는 시간에 한 수험생의 가방에서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 소리를 들은 수험생이 신고, 해당 수험생은 귀가 조처됐다.

다른 수험장에서도 시험 도중 한쪽에 모아둔 수험생들의 가방에서 진동음이 울렸다. 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조사를 벌여 해당 학생을 퇴실 조처했다. 디지털 시계를 가지고 있던 수험생도 퇴실되는 일도 있었다.

대구에서도 휴대전화와 전자담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한 학생들은 시험 무효 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부산 등지에서도 일부 수험생들이 전자기기 소지, 종료령 이후 문제풀이, 4교시 선택과목 응시 위반 등으로 시험 무효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수능 부정행위는 40건으로 잠정 확인됐다.

시험을 볼 때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가져가서는 안 되거나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