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정신과 의사도 울어도 된다고"…눈물 부른 '정신병동'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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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률이 정신과 의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히며 자신의 경험 또한 털어놨다.
장률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장률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연기를 할 때 서른 세 살이었다며 "제가 본 제 모습에는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33살의 장률이라는 사람이 생각한 인물을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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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장률이 정신과 의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히며 자신의 경험 또한 털어놨다.
장률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장률은 다은(박보영 분)과 유찬(장동윤)의 과거 과외선생님이자 능력을 겸비한 정신의학과 의사 황여환 역을 맡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흔한 내과와 외과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가 아닌 정신의학과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다. 흔하지 않은 '정신과 의사' 연기에 나선 장률. 그는 "의사로서의 직업을 갖고 있는 여환이기에 관객에게 의사로서의 신뢰감을 드려야된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시작했을 때의 다짐을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팀이 연결해준 병원에 방문해 정신과 의사의 모습을 참관했다며 "나중에 병원 선생님과 친해져서 연락처도 주고 받았다. 작품을 하면서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궁금한 점이 생기면 연락을 드리며 필요한 애드리브 등 자문을 구했다"며 의사 연기를 위한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쳤음을 밝혔다.
장률은 "대사에서 감기엔 내과, 다치면 외과 가는 것처럼 정신과도 같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게 와닿더라"고 이야기하며 "여환은 의사지만 개인적인 삶도 나오는 인물이다. 개인적인 면에서는 들레(이이담)를 향한 서툴고 부족한 모습들을 순수하게 드러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양면에 차이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정신병동을 다루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고.
"대본을 읽으며 많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어요.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이 많았어요"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는 최준기 환자 에피소드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그는 "이 장면을 의사로서 카메라 앞에 존재하며 연기할 수 있을까하는 감정이 요동쳤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에게 전화드려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데 제가 환자분을 상대하고 대하면서 눈물을 흘려도 되나요'라고 질문했다"고 질문까지 했다고. 의사는 '많이 마음이 아프면 우셔도 됩니다'라고 답했다.
당시를 회상한 장률은 "그 말이 제게 큰 힘이 됐다"며 "그 순간에 환자에 대한 마음을 더 잘 봐야겠다. 의사로서 잘 존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진정한 여환 캐릭터를 마주한 순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준기 환자를 다룰 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을 드러내는 순간의 연기가 가장 어렵게 다가왔다. 감정적으로도 배우로서도 그랬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는 나 때문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빠져들게 될 것 같다"
장률은 개인적으로도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에피소드였다고 밝히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장률은 할머니 손에 자라고 같이 살았지만, 그가 20대 초반이던 시절 세상을 떠나셨다고. 그는 "그때 내가 더 잘했으면, 내가 더 찾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많이 피어났다. 할머니가 카스테라 빵을 좋아하셨는데 그걸 많이 사다드렸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많이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상처와 아픔을 견디면서 살아가는 분들이 많으실 거다. 그 에피소드에 가장 이입이 많이 됐던 것 같다"는 그. 장률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연기를 할 때 서른 세 살이었다며 "제가 본 제 모습에는 아쉽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33살의 장률이라는 사람이 생각한 인물을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매니지먼트mmm,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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