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들은 어디로…이스라엘, 남부 칸 유니스에도 ‘대피 전단’
본격 지상전을 통해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북부 거점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이 남부 주요 도시인 칸 유니스에도 대피 전단을 살포했다고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부 마을들을 중심으로 대피 전단을 뿌렸다. 전단에는 “테러범과 같이 있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목숨이 위험하다. 즉시 집을 떠나 알려진 대피소로 향하라”는 경고 문구가 담겼다. 또 전단에는 “하마스의 활동으로 당신의 거주 지역 내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설명도 담겼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대한 첫 대피 경고를 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인근과 지하에 하마스의 핵심 시설이 있다고 보고 침투 작전을 펼쳤다.
이번 대피 경고는 또 다른 하마스 거점이 있는 칸 유니스에서 제거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제는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군사 작전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피란민 다수가 칸 유니스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칸 유니스에선 폭격에 의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보고됐다.
또 가자지구 당국이 이스라엘군에서 안전하다고 약속한 지역에서도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 사망자 발생한 사실에 대해 비난전에 나서고 있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자궁 없이 태어난 35세女 기적…자궁이식 국내 첫 성공 | 중앙일보
-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 중앙일보
- 박지윤, 이혼 발표 후 첫 심경 "지난날 잘못 반성…응원 부탁" | 중앙일보
- 러시아는 기겁, 우린 들이켰다…인도 뚫은 K9 '라임차' 사건 | 중앙일보
- [단독] "1억에 5명 승진" 캘수록 커지는 파문…치안감만 넷 연루 | 중앙일보
- [단독]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전 앵커 유력…대선때 '尹토론코치' | 중앙일보
- "지민이 프랑스 영화에?" BTS 얼굴 몰라 본 美 연예매체 뭇매 | 중앙일보
- 부인 진은정 씨 첫 공개행보? 한동훈 "언론에 사진 제공한 적 없다" | 중앙일보
- 한 알 먹은 뒤 손·발 마비왔다…日 발칵 뒤집은 '문제의 젤리' | 중앙일보
- "한국 여자 다 XX할거야"…백화점 성탄절 전광판에 뜬 충격 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