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승세 이끄는 빅 엔지, 4년 전 잉글랜드에 입성할 뻔…허더스필드 면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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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디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더 일찍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할 수도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본머스 등에서 스카우터로도 일했던 데이비드 웹 전 단장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허더스필드타운 단장 시절 일본 J리그 요코하마마리노스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면접을 봤다는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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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디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더 일찍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할 수도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처음 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우려가 많았다. 토트넘이 최근 선임했던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에 비해 명성이 떨어졌다. 유럽 빅 리그 경험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혔다. 주로 호주, 일본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유럽에 건너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지도자였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을 이끌었던 그 어떤 감독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PL 첫 10경기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근 2연패를 당했음에도 선두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2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EPL 감독 부임 첫 3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출발을 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와 더 일찍 인연을 맺을 수도 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 본머스 등에서 스카우터로도 일했던 데이비드 웹 전 단장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허더스필드타운 단장 시절 일본 J리그 요코하마마리노스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면접을 봤다는 일화를 전했다.
웹 전 단장은 "몇 차례 장거리 통화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치관과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허더스필드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또 나는 진정성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딱 그런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허더스필드는 최종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택하지 않았다. 대니 코울리 전 링컨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웹 전 단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당시 머무르던 장소 때문이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까지 데려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없었다"고 계약 불발 이유를 설명했다.
허더스필드에 부임하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 2년 뒤 셀틱의 제안을 받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셀틱에서 자국 대회 3관왕을 이뤄낸 뒤 챔피언십이 아닌 EPL 무대에서 감독 기회를 얻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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