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EBS "영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추상도 높은 소재' 배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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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EBS는 분석했다.
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했으며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을 구성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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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은 53.3%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EBS는 분석했다. 추상도가 높은 소재를 배제했으며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을 구성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3교시 영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EBS 현장 교사단 소속의 김보라 삼각산고 교사는 "소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의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영어영역의 킬러문항 유형으로 알려진 '과도하게 추상도가 높은 소재'가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별력에 대해서는 "2023학년도 수능과 문항 배치가 유사하다"면서도 친숙한 소재를 다루었으나,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배치해 2023학년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9월 모의평가의 기조와 유사하게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선택지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24번(제목 추론), 33번(빈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을 꼽았다. EBS 연계율은 53.3%로 파악됐다.
24번 문항의 경우 지문 내 어휘가 공교육에서 흔히 접해온 친숙한 표현이며 문장 구조가 명확해 킬러문항 요소가 배제됐다고 봤다. 그러나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글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함축하는 제목을 골라야 한다는 점 등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33번 문항은 지문 내 키워드를 다양한 표현으로 바꿔 선택지를 구성해, 키워드에만 의존해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경우 오답을 고르기 쉽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았다고 봤다. 34번의 문항도 지문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37번 문항은 몇 가지 단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내용을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39번 문항도 단서 하나만으로 접근하면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입시업계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당히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문에 문장의 길이가 긴 문장이 많이 포함되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돼 문장 해석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시간 부족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독해에서 추상적 내용의 지문은 줄어들었으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 오답을 포함한 문제들이 많아서 문제풀이가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 영어영역 강사진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며 "24번, 33번, 34번, 39번은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었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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