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의상장사]바이온②새 최대주주 씨티엠은 누구

장효원 2023. 11.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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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바이온이 두 번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 최대주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수자인 '씨티엠'의 최대주주는 전병철 전 중앙오션(현 메디콕스) 대표로, 과거 바이온의 전 경영진에게 중앙오션 지분을 넘긴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온의 최대주주 더블유글로벌1호조합과 김병준 바이온 대표는 보유 지분 9.37%를 119억원에 '씨티엠'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13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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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 ‘씨티엠’…지난해 보유 현금 2억원 불과
전병철 전 중앙오션 대표 소유 법인…바이온 인연 눈길

코스닥 상장사 바이온이 두 번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 최대주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수자인 ‘씨티엠’의 최대주주는 전병철 전 중앙오션(현 메디콕스) 대표로, 과거 바이온의 전 경영진에게 중앙오션 지분을 넘긴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이온의 최대주주 더블유글로벌1호조합과 김병준 바이온 대표는 보유 지분 9.37%를 119억원에 ‘씨티엠’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지난 13일 했다. 또 바이온은 씨티엠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씨티엠이 총 189억원을 계약 종료일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씨티엠은 금형 및 전자부품, 자동차용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현대모비스, 오토리브 등 자동차 부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351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 597억원, 부채총계 40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2% 수준이다.

매출은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보유 현금 비중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억원 수준이다. 다른 유동자산 대부분은 매출채권과 선급금으로 구성돼 있다. 안산 등에 위치한 공장 역시 대부분 은행권 대출에 담보로 제공돼 있어 당장 유동화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자산 중 인수 자금 마련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은 자회사 광진산전의 주식이다. 씨티엠은 광진산전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99억원이다. 광진산전은 발전기용 코어(CORE)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매출 거래처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다. 지난해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엠의 최대주주는 전병철 씨티엠 대표로 35%를 보유하고 있다. 아내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49%다. 전병철 대표는 과거 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현 메디콕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2010년부터 중앙오션을 경영하다 2016년부터 회사가 적자로 돌아서자 2018년 2월 보유 지분 약 850만주 중 600만주(26.7%)를 마리투자조합에 양도했다.

이때부터 중앙오션은 혼란스러워졌다. 마리투자조합이 지분을 인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분을 쪼개기 매각하고 조합원 탈퇴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경영권 분쟁까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는 남은 지분의 보유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바꿨다가 다시 ‘경영참여’로 변경하고 주식을 계속 사고파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아울러 이때 전 대표는 바이온과의 접점이 생겼다. 전 대표에게 지분을 넘겨받은 마리투자조합의 최대주주는 이성민 전 바이온 대표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12월 더블유글로벌1호조합을 통해 바이온을 인수했다. 인수 후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6년 현재 바이온의 대표인 김병준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마지막으로 사임했다. 이후 이성민 전 대표는 유지인트, 중앙오션 등을 거치며 상장사 M&A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셀피글로벌을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중도 하차하기도 했다. 현재 셀피글로벌은 거래정지된 상태다.

한편 바이온과 씨티엠에게 이번 M&A 건 관련해 질의하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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