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만 하는 게 아니었네"…美 틱톡 이용자 43% 뉴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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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들 가운데 43%는 뉴스를 확인할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9월25일~10월1일 미국 성인 8842명을 대상으로 뉴스 확인과 관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틱톡 이용자의 경우 43%가 뉴스 확인을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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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페이스북서 뉴스 확인' 3년 새 하락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이용하는 미국인들 가운데 43%는 뉴스를 확인할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응답은 지난 3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9월25일~10월1일 미국 성인 8842명을 대상으로 뉴스 확인과 관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SNS로 꼽은 것은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자는 30%에 달했다. 유튜브로 뉴스를 접한다는 응답자는 26%로 페이스북과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어 각각 응답자의 16%와 14%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른 활동이 아니라 오로지 뉴스를 보려는 목적으로 특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틱톡 이용자의 경우 43%가 뉴스 확인을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020년에는 이 비율이 22%에 그쳤지만 3년 만에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을 뉴스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도 2020년 28%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또 트위치로 뉴스를 본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11%에서 17%로 소폭 늘었다. 반면 뉴스 확인을 목적으로 X(옛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답한 비율은 3년 새 59%에서 53%로 오히려 감소했다. 페이스북 또한 해당 비율이 54%에서 43%로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미 매체 악시오스는 "정통 뉴스 매체 등은 SNS를 제치고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성별에 따라 뉴스 확인을 위해 이용하는 SNS 종류가 다르다는 점도 알아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의 경우 여성 뉴스 소비자 비율이 각각 62%, 59%, 58%로 남성보다 높았다. 반면 레딧, X, 유튜브 등에서는 남성 뉴스 소비자 비율이 각각 67%, 62%, 58%로 여성보다 다수였다.
이어 퓨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보다는 민주당 지지층이 SNS 등을 통해 뉴스를 확인하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틱톡 등 SNS는 일반인 제공 뉴스 비중이 높으며 알고리즘이 강력해 허위정보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지닌다. 이에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틱톡이 확증편향(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취하려는 성향)을 강화하는 데다 허위정보를 퍼트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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