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수능 이후 청소년 지킨다…‘선도‧보호활동 기간’ 운영

서울경찰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을 위해 '수능·동계방학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2월 9일까지다.

수능 이후 활동 장소가 학교 밖으로 옮겨가는 이 기간에 음주와 흡연 등 청소년 비행문제, 마약‧도박 같은 청소년 중독성 범죄 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학교전담경찰관(SP0) 134명을 배치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서대문구 신촌역 ▲강남구 강남역 ▲노원구 노원문화의 거리 ▲광진구 건대로데오거리 등 5개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선도 활동을 펼친다.

특히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입구역 주변에서는 SPO와 함께 구청, 청소년 육성회, 청소년 정책자문단 등 지역사회가 협업해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음주나 흡연 등을 하는 청소년은 현장에서 바로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귀가조치를 할 예정이다.

SPO는 각 학교와 협력해 겨울방학 전에 청소년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견했을 시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나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과 연계해 치유와 재활 활동도 보조할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선제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추진하여 건전한 청소년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