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尹 ‘상생 금융’ 압박 후 역할론 부각

신재희 2023. 11.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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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됐다.

앞서 10일 회추위는 2차 회의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 후보(가나다순)를 확정했으나 윤 회장이 고사하면서 최종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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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됐다. ‘이자 장사’ 등으로 은행권을 향한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조 전 회장이 보여줄 리더십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3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조 전 회장을 사원총회에 최종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앞서 10일 회추위는 2차 회의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 후보(가나다순)를 확정했으나 윤 회장이 고사하면서 최종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었다.

회추위는 조 전 회장에 대해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1957년생인 조 전 회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뉴욕지점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 대표, 은행장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회장 자리에 올랐다.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지니면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엉클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지주회장 3연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격 용퇴를 선언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물갈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종노릇’ 발언 이후 은행권을 향한 상생 금융 압박이 거세지며 금융당국과 은행권 사이 소통 가교 역할을 맡은 은행연합회장의 ‘역할론’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 오는 20일 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추가적인 상생 금융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연기됐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사원총회를 열고 조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새 회장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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