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만 6천 가구…들썩이는 가락동에 가봤습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
<앵커>
'강남3구'로 불리는 송파구는 잠실을 제외하면 개발 호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가락동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낙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송파구 가락동에 나와있습니다.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한 곳인데요,
최근 잇따른 재건축 추진 소식에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어떤 단지들인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송파구 일대가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락동을 비롯해 인근 문정동과 오금동까지 포함하면 모두 6천 가구가 넘는 규모입니다.
대부분 단지들은 지난 1980년대 중반에 지어져 준공된 지 40년이 다 돼 갑니다.
가락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가락프라자는 시공사 선정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주변 단지들도 건축 심의를 받고 있거나 조합장을 새로 선출하는 등 사업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잇따른 개발 호재 소식에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배재균/ 송파구 가락동: 주차난도 극심하고 상대적으로 누수나 이런 것들이 많아서. 미륭아파트나 극동아파트나 현대 1차, 삼환, 저희 프라자까지 해서 재건축에 대한 열망이 너무 크고…]
[이영서(가명) / 송파구 가락동: 이 근처 아파트가 다 재건축하고, 길 건너 (문정동) 136번지는 분양 단계에 와있고, 또 그 옆에 가락시영은 리모델링한다고 해서 이 근처가 하나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변하지 않을까… ]
다만, 초역세권으로 꼽히는 단지가 없고, 단지별로 가구 수가 적은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5호선 개롱역에서 가장 가까운 극동아파트까지 직접 걸어보겠습니다."
"성인 남성의 걸음으로 약 5분이 걸렸습니다."
강남3구라는 상징성도 있는 만큼 '알짜 입지'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제경 /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송파구는)위쪽으로는 잠실, 아래쪽으로는 거여·마천 뉴타운이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지역들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있는… 정비사업들이 잘 완성된다고 하면 전반적인 송파구의 가치가 높아질 거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남에 모처럼 등장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건설사들의 시공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CG 이혜정, 영상편집 권슬기
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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