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밖으로 나온 무신사…‘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안세진 2023. 11.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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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홍대 패션 대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가면서다.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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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홍대 편집숍 17일오픈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 일체화
“내년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확대”
사진=안세진 기자

무신사가 홍대 패션 대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가면서다.

무신사가 17일 서울 마포구에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 10월 말 대구에 이은 두 번째 무신사 편집숍이다. 그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온 무신사는 새로운 먹거리로 오프라인 사업을 적극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재 8000여개에 달하는 무신사 온라인 브랜드 중에서 150여개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총 4개 층으로 구성되며 전체 면적은 약 463평에 달한다. 층별 테마도 다르다. 지하 1층은 아웃스탠딩, 도프제이슨, 인사일런스 등 아메카지, 컨템포러리 포멀, 스탠다드 포멀 브랜드가 위치했다. 1층에는 고프코어, 2층에는 캐주얼, 3층에는 모던 브랜드로 꾸며졌다.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무신사 홍대 매장의 상품마다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기준 실시간 가격과 할인 가능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과 동일한 최종 결제액을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인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임대료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이 다른 것과 달리, 무신사는 회원이라면 누구든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무신사 앱으로 구입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픽업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모두 입점한 브랜드일 경우 구매할 때 상품을 수령하는 방법 중 택배배송과 매장픽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때 매장픽업을 선택하면 무신사 홍대에서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바로 수령해갈 수 있다.

16일 무신사 홍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무신사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한문일 무신사 대표이사. 사진=무신사

무신사 한문일 대표는 16일 무신사 홍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서 직접 오프라인 사업 배경과 관련한 질의를 받기도 하였다.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한문일 대표는 “내년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목표를 갖고 있다”고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서울 홍대, 강남, 성수와 대구에서 네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부산 서면에 5번째 매장을 추가로 문을 연다. 

한 대표는 “신설 매장 대부분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들어설 것”이라며 “현재는 무신사가 온라인 기업이지만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 편집숍’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달 대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오는 17일 홍대입구역 인근에 두 번째 매장을 연다. 이어 내년 성수동에 세 번째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성수동 매장까지 포함해 3개 매장의 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다음 단계를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IPO는 자금 확보 수단임과 동시에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데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문제는 서로 얘기가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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