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이’ 110만명… 5년새 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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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반복적으로 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11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장애 환자 진료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진료 인원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8819명으로 5년 새 2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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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반복적으로 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11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장애 환자 진료 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수면 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 수면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한다. 진료 인원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8819명으로 5년 새 28.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0%(25만282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8.9%(20만7698명), 70대 16.8%(18만4863명) 등이었다. 60대에서 수면장애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 은퇴 등으로 일상이 크게 변화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 등이 꼽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수면장애 환자의 진료비도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526억원에서 지난해 2851억원으로 86.8%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9%였다.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침실은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잠들기 전에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 술과 담배, 카페인은 모두 수면에 방해되므로 수면장애가 있다면 피해야 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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