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 교복 직접 만들어 기증한 봉제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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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가 15일 12시 신당동 봉제작업장 '태일사'에서, 봉제 노동자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교복과 체육복을 네팔 뻘벗학교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는, 조합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전태일의 나눔과 연대정신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네팔 뻘벗학교에 교복, 체육복을 제작·후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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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가 15일 12시 신당동 봉제작업장 ‘태일사’에서, 봉제 노동자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교복과 체육복을 네팔 뻘벗학교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
ⓒ 화섬식품노조 제공 |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는, 조합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전태일의 나눔과 연대정신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네팔 뻘벗학교에 교복, 체육복을 제작·후원하기 시작했다.
전달식에서 임영국 화섬식품노조 사무처장(사회연대위원장)은 "솔직히 봉제인들도 경제적 여파로 인해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과 연대에 선뜻 나서준 것이 더더욱 뜻깊은 일"이라며 "화섬식품노조가 올해부터 사회연대위원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만, 뜻깊은 사회연대활동은 현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박영준 지부장은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들의 재능기부에 못지않게, 내년부터는 수도권지부도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지회·공제회는 교복·체육복 제작을 위한 원단 등 재료비를 위해 바자회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직접 뻘벗학교에 다녀온 희망씨 변다영 교육문화국장은 "네팔 뻘벗학교는 네팔 뻘벗지역에 있는 가난한 마을의 학교인데,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해 아이들이 교복을 선물 받고 신나 하는 모습, 체육복을 입고 뛰어놀던 모습을 보며 그렇게 흐뭇하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라 말하고, 네팔 뻘벗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봉제인공제회가 15일 12시 신당동 봉제작업장 ‘태일사’에서, 봉제 노동자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교복과 체육복을 네팔 뻘벗학교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
ⓒ 화섬식품노조 제공 |
교복·체육복은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가 이번 달 네팔 뻘벗학교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씨는 "이웃과 친척과 동료와 경쟁하는 삶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하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노동조합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산별노조를 완성한 2022년부터 사회연대기금을 신설하고 조합비 일부를 적립하기 시작했다. 임영국 사무처장(사회연대위원장)은 "산별노조로서 사회연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지겠다는 화섬식품노조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재가방문 요양보호사를 위한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노조 밖 노동자 처우개선과 조직화를 위한 전태일재단,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아름다운재단, 이주 아동을 위한 녹색병원, 이태원참사시민대책위, 오송참사시민대책위, 양회동 열사 유족, 서산시비정규직센터 등에 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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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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