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분 조회 받은 고우석…미국 언론도 “흥미로운 이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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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도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15일 '해당 선수들이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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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포인트제로 포스팅 자격 획득…LG 구단은 고우석과 미팅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도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LG 고우석, 키움 이정후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15일 ‘해당 선수들이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영입을 하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다. 한·미프로야구 협정에 따르면, 한국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MLB 사무국을 통해 KBO에 해당 선수의 신분을 조회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찌감치 MLB 도전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경우 MLB 구단의 관심이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이라 신분조회 절차가 당연히 여겨졌지만, 고우석은 예상 밖이었다.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고우석도 해외 진출 자격은 갖춘 상황이다. 올해로 프로 데뷔 7년 차인 고우석은 1군 등록 일수(매년 140경기)는 부족하지만,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를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고우석은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작성했다. 프로 3년 차였던 2019년 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지난해 42세이브를 수확해 세이브 1위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고전했다.
그렇지만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고우석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고우석 역시 이전부터 빅리그 진출에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다. 다만 이정후처럼 공식적으로 ‘올 시즌이 끝나고 빅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적은 없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에 대해 “LG는 빅리그 구단들이 고우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고우석을 포스팅할 것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고우석이 포스팅이 되더라도 궁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우석은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상당히 어리다. KBO리그에서는 90마일 중반의 빠른 볼을 갖고 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꾸준히 94~96마일(약 151.3~154.5㎞)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고우석의 의지다. 해외 진출 의사가 있더라도 포스팅 절차를 거쳐야하기에 구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고우석의 이탈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LG가 이적을 허용해줄지 미지수다. 현재 고우석은 팀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LG 구단은 오늘(16일) 오후 고우석의 에이전시 관계자와 만나 해외 진출 관련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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