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美, 한국 판매 승인한 요격미사일 '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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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tandard Missile)-6'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사거리 240~460㎞의 함대공미사일이다.
SM-6 미사일은 적 항공기가 공대함미사일을 날리기 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함대공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언사가 개발했다.
우리 이지스함에서 발사된 SM-6 미사일이 그 두 배 이상 빠른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KN-23)을 요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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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tandard Missile)-6'은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사거리 240~460㎞의 함대공미사일이다. 미사일을 발사한 함정의 목표 조준용 레이더의 지원 없이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직접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장치가 적용돼 함정이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SM-6 미사일은 적 항공기가 공대함미사일을 날리기 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함대공미사일로 미국 레이시언사가 개발했다. 함대의 방공구역 확장 차원에서 사거리 170㎞의 SM-2 함대공미사일을 대폭 개량해 제작됐다. 미군은 탄도 미사일 방어계획(BMD)에 따라 고성능 요격미사일 'SM 시리즈'를 운용한다.
사정거리 100㎞ 이내의 구형 미사일로 1960~80년대에 주로 배치됐던 SM-1부터 SM-6까지 운용 중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배치된 SM-2는 거대한 순양함을 플랫폼으로 한 장거리 요격 수단으로 출발했다. 사정거리 200㎞ 내외로 이지스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무기체계로, 현재 한국 해군의 미사일 운용 체계가 SM-2다. SM-3는 현재 운용 중인 모든 탄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중 가장 강력한 운용 체계다. 사정거리 900~2500㎞, 요격고도 500㎞로 우주공간까지 커버할 수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은 물론, 궤도상에서 고장나거나 수명을 다한 위성을 파괴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SM-3는 탄두의 적외선 센서가 요격 대상 미사일을 찾아 운동에너지로 직격하는데, 탄두는 측방에 탑재된 가스 분사구로 자세를 제어하면서 목표까지 날아간다. 극단적으로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에 치중된 미사일이어서 대기권 내에서는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PAC-3는 미 육군에서, SM-2와 SM-6는 해군에서 운영하며 중저고도 방공을 책임진다.
한때 한국 해군이 SM-3를 도입하려다 '오버 스펙'인 데다 가격마저 비싸 반려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드의 최대 속도는 마하 8.2 이상, SM-2는 최소 마하 10~18에 달하고, SM-6는 마하 3.5~4.1 수준이다. 미군은 SM-3 미사일로 고고도에서 1차 요격에 실패할 경우 SM-6 미사일로 하층 방어를 재시도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SM-3 블록 1B 미사일은 1발에 250억원에 달하지만 SM-6 1발은 5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다만, SM-6의 느린 속도가 북한 문제시된다. 우리 이지스함에서 발사된 SM-6 미사일이 그 두 배 이상 빠른 북한의 신형 전술미사일(KN-23)을 요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SM-6 대신 SM-3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전했다.
최종 판매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의회는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는 최대 38기의 SM-6 미사일 구매를 요청했다. SM-6는 BMD 기능이 탑재된 정조대왕급 구축함 3척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SM-6가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으며, 더욱 조밀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에도 SM-6 미사일을 판매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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