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아파트도 더 조용하게” [비즈이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아파트의 층간소음을 줄여줄 바닥 차음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5일 "기존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가 규정하는 것과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아파트의 층간소음을 줄여줄 바닥 차음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5일 “기존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며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가 규정하는 것과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콘크리트 바닥 위에 고성능 복합차음재를 댄 뒤 거기에 계란판처럼 올록볼록한 방진 모듈판을 얹고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고로슬래그)을 배합한 고비중 모르타르(회반죽)로 덮는다. 이 모르타르는 시멘트만 물로 반죽하는 일반 모르타르보다 무거워 소음이나 진동에 더 강하다고 한다. 차음재는 푹신푹신한 신발 깔창 같은 역할을 하는 E-TPU(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했다.
기존에 따로 깔던 난방 배관은 방진 모듈판 사이사이를 지나도록 미리 설치해 바닥 두께를 최소화했다. 방진 모듈판을 포함한 70㎜ 두께 모르타르 위에는 마지막으로 강화마루나 강마루, 대리석 마루 같은 바닥재를 깐다.
요즘 아파트라고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워진 건 아니지만 2004년 관련 제도(층간소음 사전 인정제도) 도입 전에 지은 단지들은 세대 간 소음이 더 심했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법적 기준이 없었던 시절이다. 이때 지은 아파트는 콘크리트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에 불과했다. 210㎜ 정도인 요즘 아파트 바닥보다 최대 40% 이상 얇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단지에 적용할 ‘모듈러형 난방·급탕 시스템’도 만들었다. 난방·급탕 통합 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을 모듈화해 공장에서 미리 조립할 수 있게 한 방식이다. 그만큼 현장 시공이 수월해지면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장에서 근로자가 직접 손으로 하는 작업이 줄어 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설치 면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복도 같은 공용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뽑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 스캔 결과를 BIM(빌딩 정보 모형화)으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도 특허로 출원했다. 기존 보강파일과 비교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높아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오래된 건물을 뜯어고치면서도 기존 뼈대를 그대로 활용해야 해 완전히 새로 짓는 신축에 비해 걸림돌이 많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력이 사업성을 높이는 관건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제약이 많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 아이템이 무궁무진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네치킨’표 설렁탕·순두부찌개?… 日 편의점 의문의 한식
- 국민연금 개혁, ‘1안’ 채택시 97년생 65세때 완전고갈
- 바이든, 시진핑과 돌아서자마자 “그는 독재자”
- 제주서 중국인 일당이 중국인 집단 폭행 후 납치 시도
- 고속도로 난폭 도주극의 황당 이유… “집 빨리 가려고”
- 박지윤 “불륜 이혼? 허위” 유포자 5명 고소…“선처 없다”
- “내려!” 길가던 차 뺏어타고 쾅쾅…경찰차까지 박았다
- “김기현 곧 쫓겨나고 한동훈 비대위장”… 이준석 전망
- 한동훈 부인 진은정씨 첫 등장… ‘사랑의 선물’ [포착]
- 오세훈 KBS ‘생태탕 보도’ 사과에 “소는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