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받는 혜택 뭐?" 수험생 사로 잡는 카드사 이벤트
해외여행·쇼핑·문화행사 집중
카드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마침표를 기념하기 위해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전에 나섰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업황악화로 과거보다 폭넓은 할인은 자제하고 있어 아쉽다는 반응이다.
카드업계는 수험생 특성상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신규 고객 유치 차원에서 유통업계와 협업, 인기 캐릭터를 접목한 카드를 출시하는 등 우회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날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캐릭터 루피를 담은 ‘신한카드 Pick E 캐릭터형 체크(루피)’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루피의 최종 진화 버전인 기어5와 태양신 니카도 플레이트에 녹여냈다.
이는 전 세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를 통해 수험생을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루피 카드는 편의점 업종과 커피전문점을 비롯해 MZ세대들이 자주 찾는 스키장‧사진관‧테니스장 등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업종당 월 최대 3000마이신한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뿐만 아니라 ‘호캉스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하며,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무이자 혜택도 마련했다. 이달까지 신세계‧롯데 등 백화점과 아울렛, 이마트‧홈플러스 대형 마트 및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면세점 등에서 신한카드를 제시하면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KB국민 국제브랜드 신용·체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이용수수료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Pay 앱에서 응모하고 11월 말까지 해외 이용금액이 합산 3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1.25%를 최대 25만 포인트리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내달 말까지 해외 직구로 몰테일·아이포터에서 배송 대행 신청 시, 배송비를 할인하는 선착순 이벤트도 펼친다.
BC카드도 수능 마케팅 대열에 합류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수험생이 중국 현지 제휴 가맹점에서 페이북 해외 QR결제로 BC유니온페이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10위안을 할인해 준다. 일본 여행의 경우 JCB 브랜드로 발급한 BC카드로 일본 홋카이도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경우 연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 친구, 연인, 가족을 위해 이달 말까지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권 및 액티비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해외직구족을 위한 ‘드디어 돌아온 블프엔? 해외직구 블살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카드 블살라 이벤트는 ‘블프에 살게 많다면 해외직구라운지로!’의 줄임말로 4년째 연례행사다.
우리카드는 기존 회원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수험생들의 접근성을 함께 고려해 편의점 GS25의 ‘CAFE25’ 원두 커피를 올해 말까지 2달간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수험생 선물을 마련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손을 보탰다. 오는 30일까지 티몬에서 특가기획전 행사상품을 5~15% 즉시 할인해주며, 위메프에서는 디지털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10% 즉시 할인해주는 가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LG전자 공식몰에서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최대 7% 할인 및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쿠팡에서 가전 및 디지털 행사 상품을 최대 50%, 휴대폰 최대 20%를 즉시 할인해준다. 12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 가능하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해외 항공권 혜택도 있다. 오는 30일까지 인터파크 투어에서 해외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20%를, 온라인투어와 웹투어, 투어비스는 최대 15%, 모두투어 최대 12.5%, 마이리얼트립과 하나투어는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11월 한 달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제공해 수험생들의 머리를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에는 뛰어난 해석과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월드 클래스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만나볼수 있다.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예술가의 초상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포트레이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작가의 서명이 담긴 한정판부터 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아트북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연말까지 일상의 편의와 만족을 주는 제품이 지닌 디자인 철학과 히스토리를 담은 '어 마스터피스 인 원스 핸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대카드가 전권을 보유하고 있는 잡지인 '라이프(LIFE)'에 게재된 포옹의 순간들을 담은 호들을 모아 '홀드 미 타이트' 컬렉션도 선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수능,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해외여행 등 행사가 많아 카드사들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었지만 최근 업황악화로 과거보다 혜택 규모가 축소됐고, 카드사들의 여력도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게 브라야 유두야"…킴 카다시안 '벗은 느낌' 속옷 논란
- "3만원 고기값 갑질 모녀, 1400만원 배상 1000만원 벌금 확정"
- "남자 잡아먹네, XX할 때도…" 이 성희롱男 어떤 처벌 받나요
- 국민 46.5%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지나쳐"…57.5% "李 사법리스크 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 STX, 니켈‧코발트‧흑연 이어 리튬 공급망 확보…배터리 소재 사업 가속화
- 날 밝은 '운명의 11월'…김혜경 '先유죄', 이재명 대권가도 타격 전망은
-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증거 인멸 우려"
-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에 첫 입장…"분열 조장할 필요 없다"
- ‘민희진 플랜’대로 흘러가나…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초강수 [D:이슈]
- 멀티홈런에 호수비…한국야구 구한 김도영 [프리미어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