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도 소폭 상승 마감…환율 다시 120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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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수 우위에 의해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1포인트(0.06%) 오른 2488.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472.69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5포인트(0.22%) 상승한 811.11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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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열흘 만에 1300원선 하회
외국인의 매수 우위에 의해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1포인트(0.06%) 오른 2488.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19포인트(0.13%) 내린 2483.48에 개장한 이후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했다. 장중 2472.69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1억원, 647억원 상당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4592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기아(3.68%), 삼성SDI(1.45%), 현대차(1.26%), 삼성전자(0.83%) 순으로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99%), POSCO홀딩스(-1.48%), SK하이닉스(-1.34%), 네이버(NAVER)(-1.22%) 순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4%), 기계(1.05%), 섬유·의복(0.89%), 전기가스업(0.86%), 의료정밀(0.80%)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1.11%), 철강·금속(-1.03%), 서비스업(-0.71%), 운수창고(-0.60%) 순으로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라며 "이 중 전기·전자 업종 2040억원, 삼성전자 2400억원을 사들이면서 반도체 러브 '콜'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라며 11월 들어 국내 증시는 약 9% 이상 상승했다. 이외 운수장비 업종 중 기아차에 대한 순매수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5포인트(0.22%) 상승한 811.1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834억원 상당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50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3.92%), 포스코DX(-3.70%), 알테오젠(-3.04%), 에코프로비엠(-3.00%), 엘앤에프(-1.16%) 순으로 내렸고 레인보우로보틱스(4.86%), 셀트리온제약(4.65%), HLB(2.30%), 셀트리온헬스케어(2.06%) 순으로 올랐다. JYP Ent.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29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1300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일 1297.3원 이후 열흘 만이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 소매지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월가 추정치 0.2% 감소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장 마감 직전 환율이 1300원선을 뚫고 내려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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