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광탈 위기’…3차전엔 변성환표 공격축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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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짐을 쌀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 변성환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변성환호의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축구가 빛을 보기 위해선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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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짐을 쌀 위기에 처했다. 남은 3차전에선 대승을 거둬야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한국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부르키나파소와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미국에 1대 3, 프랑스에 0대 1로 패했다. 2패 1득점 4실점으로, 같은 E조에 속한 부르키나파소(2패 1득점 5실점)를 골 득실에서 근소하게 앞서 3위를 유지 중이다.
조 3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가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팀 가운데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때문에 부르키나파소전을 대량 득점으로 이겨야 16강 가능성이 있다.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A조부터 F조까지 모든 조가 2경기씩 치른 가운데 각 조 3위 중 2패로 승점 0에 그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일본이 각각 1승1패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긴 상태다.
2패보다 뼈아픈 건 변성환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변성환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무려 15골을 몰아치며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제2의 손흥민’으로 주목 받고 있는 주장 김명준(17·포항 U-18)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명준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국과의 1차전 0-1로 끌려가던 때 귀중한 동점골을 안기며 기대감을 올렸지만, 이어진 찬스에선 결정력이 부족했다.
프랑스와의 2차전 중 나온 득점 불발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전반 41분 윤도영(17·대전 U-18)의 측면 돌파, 백인우(17·용인시축구센터)의 스루 패스로 문전까지 연결된 흐름이 인상적이었지만 김명준의 볼 터치가 너무 길어진 나머지 달려 나온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변성환호의 트레이드마크인 공격축구가 빛을 보기 위해선 수비에서의 불안 요소도 줄여야 한다. 미국전에서 세 번째 실점을 했을 때는 골문 앞에 수비진이 많았지만, 위치 선정에서 빈틈을 보여 상대의 기습적인 슈팅에 당했다. 프랑스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패스 미스가 나오며 역습을 허용했다. 3차전에선 승리 못지 않게 골 득실 차가 중요해진 만큼 실점 관리도 16강행을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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