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트레블+경영은 2연패…맨시티, PL 매출 1위의 힘은? 5000억 중계권료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성적과 경영 모두 1등이었다.
2022.23시즌 '유러피언 트레블(EPL·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년 연속 최고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맨시티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2.23시즌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7억1280만 파운드(약 1조1571억원), 수익은 8040만 파운드(1353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1/22시즌보다 9980만 파운드(1620억원)가 늘었으며 한화로 계산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리스크 관리도 잘 하다보니 이익 증가폭은 더욱 컸다. 이익은 2021/22시즌(4170만 파운드) 대비 두 배에 가까운 3870만 파운드가 증가해 2년 연속 최다 매출 및 이익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맨시티의 경영 대박에 큰 보탬이 된 분야는 바로 방송 중계권 매출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20.2%나 증가한 2억9940만 파운드(486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42%에 달했는데 이는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따른 것이라는 게 맨시티의 분석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팀이 38경기를 고정으로 치르기 때문에 순위별로 방송 중계권 매출이 다소 다를 뿐이지만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다르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부터 녹아웃제로 진행되며 FA컵은 모든 경기가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시스템으로 꾸려진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는 3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적 시장에서도 수완이 좋아 1억2170만 파운드(1976억원)를 벌었다.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과 겨울에 라힘 스털링을 첼시에 내다판 것을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이상 아스널) 등 굵직한 선수들을 라이벌 구단에 이적료 받고 팔아 돈을 챙겼다. 물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데려오면서 이적시장에서 적지 않은 지출도 했다.
맨시티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3 브랜드 파이낸스 풋볼 50 리포트'에서 15억1000만 유로(2조1384억원)의 구단 가치를 인정받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구단의 세 가지 주요 수입원인 상품 판매, 방송 중계권, 입장권 판매에서 모두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이는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축구와 상업에서 유럽 축구사 최고의 성공을 거둔 구단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우선 성인 남자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두며 구단 숙원을 풀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통산 7번째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해당 시즌 모든 공식전 승률 72%를 기록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튀르키예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트레블을 완성한 뒤, 정말 많이 들은 질문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였다"라며 "우리에게 이러한 성공을 가져다 준 검증된 철학과 관행을 2배로 늘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레벨의 경기력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 없이 혁신을 거듭하도록 스스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산업 규범에 질문을 이어갈 것이고 우리의 성공을 발전시키며 실패로부터 배울 것이다. 오늘날 성공은 미래의 더 많은 투자를 뜻한다. 우리의 재정 건전성과 현장에서의 성공은 맨시티와 연결된 모든 이들에게 흥미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할 것이다"라며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종합적인 성취는 내게 우리가 다 함께 다가올 미래에 더 많이 성공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준다"며 앞으로 더 큰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임을 알렸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뒤 첫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과 일본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붙어 엄청난 팬들을 끌어모은 것은 물론 간판 스타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국내 방송 등에 출연해 스킨십까지 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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