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개교 40주년 맞아 ‘성심오디토리움’ 개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학교법인 성심학원이 총사업비 약 35억원의 특별전입금으로 개교 40주년인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에 복합문화예술공간 ‘성심오디토리움’을 조성했다. 영산대 개교기념일인 오는 21일 개관하는 성심오디토리움은 앞으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학술대회 등 각종 행사에 공간을 대여해 대학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성심오디토리움은 대학의 설립자인 고 성심장 박용숙 초대 이사장의 호를 따서 명명했다. 공연장의 명칭에서부터 영산대의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공간 조성에는 영산대를 경영하는 학교법인 성심학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성심학원이 35억원가량을 들여 해운대캠퍼스 M동 대강당을 리모델링했다. 신입생 감소로 지역대학이 겪고 있는 재정압박이 가중된 때에 적극적인 투자 방식으로 교육현장의 활성화 방안에 선제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덕분에 기존 대강당 건물 입구에서부터 로비, 화장실, 다목적홀, 분장실 등이 전면 새 단장됐다. 공연무대는 140㎡(42평)이고, 객석은 300석 규모다. 또 엣지 블랜딩 기능을 갖춘 레이저 프로젝터 3대를 설치해 대형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연극‧뮤지컬‧연주회 등 무대를 활용한 상연뿐 아니라 영화‧영상 등의 상영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최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심오디토리움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이란 문화예술을 복합적으로 꾸민 공간으로서 공연예술, 조형예술, 학문‧연구 등 대학의 전반적인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라는 의미다.
성심오디토리움의 활용 범위는 대학 안팎으로 무궁무진하다. 대외적으로는 양질의 공연‧학술대회 등 유치(대관)를 통한 대학의 수익 창출 및 브랜드이미지 제고, 지역민의 문화 갈증 해소, 청년 예술가와 지역예술인의 무대 제공 등이, 대내적으로는 관련전공의 공연예술 전문성 강화,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 외부시설의 대관료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영산대 노찬용 이사장은 “성심오디토리움 조성은 신입생 감소 추세와 무관한 우리 대학의 재정 건전성과 미래 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는 일”이라며 “십수 년 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고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영산대학교는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해 대학 본연의 역할인 학생 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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