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 바엔 동남아’ 제주 여행비용 국내 평균에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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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비용이 국내 평균보다 1.6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여행 비용은 국내 여행평균인 33만9000원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비용은 코로나 기간에 급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4만원 수준이었던 제주 여행비용은 2021년 50만원을 넘어서더니 2022년에는 58만10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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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비용이 국내 평균보다 1.6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제주는 바가지요금과 고물가 등으로 논란을 겪으며 인기가 시들고 있다. ‘제주 갈 바엔 동남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행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월~10월까지 3박 4일 기준 여행자 1인당 지출 금액을 산출한 결과 제주는 5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주례여행행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여행 비용은 국내 여행평균인 33만9000원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관광지 강원도(27만9000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았다. 제주 여행비용은 코로나 기간에 급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4만원 수준이었던 제주 여행비용은 2021년 50만원을 넘어서더니 2022년에는 58만1000원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해 상승폭이 컸다. 제주의 2022년 14%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다른 국내 여행지 3%에 비하면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K-바가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올해 9% 줄었지만, 다른 지역도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022년 경쟁자들이 불경기를 예감하고 몸을 사릴 때 4배 이상의 상승폭으로 폭주했다”며 “올해도 고비용에 머물러 소비자의 집중포화와 여행산업계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제주 여행비용은 해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자의 지출 금액 평균은 115만7000원으로 제주의 2.2배였다. 국내 여행 평균과 비교하면 3.4배가량 높았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제주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컨슈머인사이트는 “흔히 ‘제주도 갈 돈이면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말하지만 이것이 비현실적임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 말의 속뜻은 ‘제주가 해외의 반값이라도 가고 싶지 않다’고 많은 사람이 이에 공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가 ‘실제로는 제주도가 비싸지 않다’고 항변하는 것은 공허할 따름”이라며 “소비자 의견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는 컨슈머인사이트의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723점(1000점 만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2016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243개 기초자치단체 평가에서도 제주시는 3위에서 28위로, 서귀포시는 2위에서 16위로 폭락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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