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연장 끝내기 홈런…한국야구, 호주에 3대 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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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와 첫 경기에서 10회말 노시환의 극적인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호주, 대만, 일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 3경기를 거쳐 상위 2개 팀이 곧바로 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한국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2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져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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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우승 후보 일본과 2차전 치러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와 첫 경기에서 10회말 노시환의 극적인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예선 1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3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호주, 대만, 일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 3경기를 거쳐 상위 2개 팀이 곧바로 결승에 진출한다. 일본 외에 나머지 팀 간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았는데, 첫 경기를 잡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PBC 대회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3명까지 출전 가능해 각 리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날 한국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2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져 5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번 타자 노시환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고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발 투수 문동주(한화)가 1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고 클레이튼 캠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허용한 한국은 곧장 만회했다. 2회 선두타자 문현빈(한화)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KIA)이 땅볼에 그쳤지만 나승엽(롯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김형준(NC)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김주원(NC)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혜성(키움)과 최지훈(SSG)이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역전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대 1로 흘러가던 경기는 6회 호주 쪽으로 다시 추가 기울었다. 선두타자 알렉스 홀이 문동주를 상대로 비거리 110m의 솔로포를 때리며 앞서 나갔다. 한국은 2사 1루에서 등판한 김영규(NC)가 미치 에드워즈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급한 불을 껐다.
6회와 7회에 기회를 놓친 한국은 8회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 김도영(KIA)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타 박승규(상무)가 삼진, 김형준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주원이 동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이닝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한 양팀은 규정에 따라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 2루의 상황부터 시작했는데 한국은 10회초 마무리 정해영(KIA)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를 상대로 더블 플레이를 잡아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이었다. 10회말 무사 1,2루에서 선두 타자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쳐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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