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사고 더 충분하게 옷 입는 법
[이문연 기자]
▲ 4계절 옷장코디 에세이 |
ⓒ 이문연 |
하지만 옷, 신발, 가방 다 합해서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의 개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한 계절 100가지 아이템을 갖고 있다면 그 아이템을 머릿 속에 다 담고 있기란 불가능하겠죠. 옷, 신발, 가방 말고도 우리의 뇌는 기억해야 할 것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50가지 정도도 다 외우기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관련 어플도 많이 나와 있기에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부지런하거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긴 한 거죠.
▲ 옷장코디 에세이 |
ⓒ 이문연 |
67템 x 4계절 옷장코디 에세이는 실용서이자 에세이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옷을 활용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코디에 대한 실용적인 면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옷과 코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럴려면 옷 사진이나 그림이 있어야 했고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해 그림을 다 그리자니 비용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옷장을 열었습니다. 갖고 있는 옷을 사진을 찍어 코디를 했습니다. 워낙 남녀공용 스타일이라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이 읽어도 도움이 되는 팁이 있을 것입니다. 패션 유튜브나 패션 블로거를 생각하는 분들은 읽지 마시고 67가지 아이템을 4계절 동안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입는지 궁금한 분들이 읽으면 재미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지만 책에는 3계절만 나옵니다. 봄과 가을의 옷을 따로 구매해 입는 멋쟁이들도 있겠지만 저는 날씨와 기온이 비슷한 봄/가을 옷을 구분하지 않고 같이 입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계절이라 이야기하며 67가지 아이템으로 4계절 옷생활이 가능했습니다.
그라데이션이라고 하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그라데이션으로 묶여 있습니다.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 그리고 겨울에서 봄. 이렇게 그라데이션 된 구간은 두 계절 옷을 같이 입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읽는 재미도 있을 것이구요.
최근에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패셔너블한 모델들이나 셀럽이 나오는 스타일 북이 출간되었는데 이제는 옷을 사지 않거나, 환경 친화적인 옷생활을 이야기하는 책이 나오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옷장코디 에세이 |
ⓒ 이문연 |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1년 동안 옷을 하나도 사지 않고 살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정한 아이템을 잘 채워 실용적으로 오래오래 입으면서 사는 것은 해볼 만합니다. 책에는 각 아이템의 사진과 구매한 년도 그리고 착용 기한이 나옵니다.
▲ 옷장코디 에세이 책 |
ⓒ 이문연 |
책을 읽고 어떤 식으로 옷생활을 관리하면 좋을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며 생각하지 못한 코디 조합을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패션 심플리스트이자 귀차니스트인 제가 67가지 아이템으로 어떻게 4계절 옷 걱정없이 입는지 궁금한 독자라면 책을 통해 덜 사지만, 더 충분하게 입는 법을 배워보시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49억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한 대통령 장모... 징역 1년 확정
- 배우 매튜 페리의 죽음과 미국을 덮친 '마약 진통제' 전염병
- 김기현, 인요한 혁신안 거부... "내 처신은 내가 알아서"
- 각자도생의 시대 2030... 외로워서 분노하고 혐오한다
- "수능 잘쳐야 돈 많이 받아" 수능전날 올라왔다 삭제된 디비피아 트윗
- 부산 진보정치인의 쓴소리 "이준석과 연대? 그건 '묻지마 연합'"
- 최경영 대신 들어온 이 기자... 과거 이력 살펴보니
- "한동훈 철지난 깡패 같아... 필요하면 탄핵 의견 제시"
- 헌법재판관에 이재용·한명숙 판결한 정형식 지명
- '대한민국 최초' 탈북청소년들의 집과 고향, 충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