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감탄한 '대륙판 롤스로이스'…시진핑 의전차량 10억대 '훙치'

권해영 2023. 11.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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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크게 칭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인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현관 앞에서 서로의 전용 의전차량을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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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에 "이 차 정말 멋지다" 칭찬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전차량을 크게 칭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 주석의 차량은 대륙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중국 최고급 자동차 '훙치'로 알려졌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인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현관 앞에서 서로의 전용 의전차량을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현관 앞에 주차된 시 주석의 의전차량을 가리키며 "이 차 정말 멋지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나의 훙치다. 국산이다"라고 답했다. 중국 측 수행원이 차량 뒷문을 열자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차량 내부를 들여다본 뒤 "오, 나의 캐딜락과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칭찬한 이 차량은 중국 제일자동차그룹의 세단 브랜드인 훙치의 N701로 알려졌다. 제일자동차그룹이 5억7000만위안(약 10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방탄·방포 차량으로 연간 생산량은 5대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이 차를 이용했다.

시 주석은 한동안 해외 방문시 해당 국가 브랜드의 차량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훙치를 이용하고 있다. 훙치는 '붉은 깃발'이라는 의미로 중국의 오성홍기와 이름이 같다. 시 주석이 중국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훙치를 주로 이용하며 리무진 외교를 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의 의전 차량은 소형 무기, 로켓 발사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장갑판을 갖췄고, 강력한 6리터급 V12 엔진을 장착했다. 중국에서 행운 또는 완결의 의미를 가진 숫자 5를 활용해 길이 5.555m로 제작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격은 일반 소비자 모델 기준으로 80만달러(10억4000만원)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의 의전 차량은 '야수(Beast)'라고 불린다. 150만달러(약 19억5000만원)의 가치로 추정되며 거의 '바퀴 달린 백악관' 수준의 기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비스트의 세부 기능은 기밀 사항이지만 무게가 2만파운드에 달하고 7명이 탑승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학 공격을 막을 특수 보호 기능을 갖췄고, 방탄·폭발 방지 기능도 갖췄다고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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