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째 오르는 전국 아파트값…상승폭은 4주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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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4개월 넘도록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승폭은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및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됐다"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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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4개월 넘도록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승폭은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승폭은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10월 셋째 주 0.07%였던 상승률은 같은 달 넷째 주 0.05%, 다섯째 주 0.04%로 하락했고, 이달 첫째 주 0.03%로 재차 내린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1%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0.04%→0.03%)의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0.05%로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로(-0.02%)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고, 도봉·강남은 이번 주 0.00%로 보합이었다.
종로(0.06%→0.02%), 송파(0.11%→0.07%), 성북(0.06%→0.03%), 용산(0.11%→0.10%) 등은 상승 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단지 및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유지됐다"면서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가격 격차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는 등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지만, 마찬가지로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0.01% 떨어졌다.
서울(0.21%→0.19%)을 비롯한 수도권(0.20%→0.18%)의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4%→0.04%)은 유지됐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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