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BBQ" 뉴욕경찰국이 직접 감사패 건넨 까닭

김현정 2023. 11.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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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26개 주 전 매장에서 경찰관에 상시 할인해주는 음식점이 있다.

이에 BBQ는 매장 치안을 강화하면서 현지 경찰의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미국 경찰 대상 특별 할인 제도를 미국 26개 주 BBQ 전 매장에 도입했다.

BBQ 직영점이 있는 뉴욕주 매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25개 주에서도 5% 상시 할인 제도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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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경찰 격무 시달리자 특별 할인
"한인타운 치안 개선·발전 공로로 감사패"

미국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26개 주 전 매장에서 경찰관에 상시 할인해주는 음식점이 있다. BBQ다.

외식 프랜차이즈 그룹 제너시스BBQ 윤홍근(68) 회장이 한인타운 발전과 치안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경찰국(NYPD)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우리나라 기업인이 외국 경찰로부터 직접 감사패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난달 문을 연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점에서 현지 경찰관들이 치킨을 먹는 모습 [사진출처=BBQ]

뉴욕경찰국은 BBQ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BBQ 매장(케이타운점)이 있는 32번가와 인근 한인 타운의 치안을 개선하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감사패에 새겼다.

윤 회장이 NYPD로부터 감사패를 받게 된 건 코로나19 확산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 불황까지 겹쳐 미국 길거리 치안이 급격히 악화하며, 미국 현지 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했다.

이에 BBQ는 매장 치안을 강화하면서 현지 경찰의 노고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미국 경찰 대상 특별 할인 제도를 미국 26개 주 BBQ 전 매장에 도입했다. 뉴욕 경찰이 BBQ에서 식사하면 음식 가격에서 15%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윤 회장은 현지에서 24시간 가게를 여는 던킨도너츠가 비슷한 경찰 무료·할인 제도로 치안 강화 효과를 얻었다는 점도 참고했다. BBQ 직영점이 있는 뉴욕주 매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25개 주에서도 5% 상시 할인 제도를 운영했다.

그 결과 경찰들의 현지 매장 방문이 증가해 가족을 대상으로 한 범죄율이 크게 줄어 자연스럽게 지역 범죄 발생률도 감소했다. 주변 한인 상권도 매출이 오르는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윤홍근 회장(사진)과 미국 뉴욕 경찰이 윤홍근 회장에게 준 감사패. [사진출처=BBQ]

BBQ는 이후 소방관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엔 군인 등 다른 제복 공무원들에게도 할인 혜택을 주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근 회장은 “가족의 안전과 지역 치안 유지를 위해 노력해주신 뉴욕 경찰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 식품 기업 영업부장이던 1995년 BBQ 치킨을 창업해 4년 만에 1000호점을 열었고, 2003년 해외 사업(중국)도 시작했다. 미국엔 2006년 처음 진출, 현재 26개 주에서 250개 매장을 운영한다.

앞서 BBQ는 미국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한 바 있다. 이에 BBQ는 최근 오픈한 앨라버마주와 미시건주, 오하이오주를 포함해 총 26개 주에서 25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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