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문성곤의 반성 “의욕 앞선 탓에 부상…100% 발휘할 준비 됐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주장’ 문성곤(30·1m96㎝)의 코트 복귀가 임박했다. 개막 전 발목·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힌 그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KT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문성곤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뒤, 8년 만에 안양을 떠났다.
그는 고려대 시절 뛰어난 득점력으로 주목받았지만, 프로에선 수비로 명성을 끌어 올렸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에이스를 전담 마크하는 등 ‘팀 플레이’에 최적화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안양에서만 통합 우승 2회는 물론, 수비 5걸 3회·최우수 수비상 4회 등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 문성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먼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는 햄스트링에 발목을 잡혔다.
그랬던 문성곤이 마침내 코트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지난 15일 훈련장에서 만난 문성곤은 “발목 부상 이후 순조롭게 재활을 마쳤다. ‘경기를 뛰어도 되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의욕적으로 준비하다 보니 허벅지에 과부하가 왔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병원 진단대로 절대적인 휴식 기간을 가졌다. 회복도 잘 됐고, 이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시즌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 KT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가드진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는 1라운드를 지배하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막강한 프런트코트진을 보유한 KT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2라운드를 앞둔 KT는 ‘주장’ 문성곤에 이어 전역한 허훈까지 가세한다. KT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배경이다.
문성곤은 KT의 1라운드에 대해 “작년과 비교해 보면 수비적인 부분이 굉장히 좋아졌다. 무엇보다 끈끈하게 농구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새 팀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묻자, 문성곤은 “그보다도 팀의 문화,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코트 위에선 내가 공을 많이 잡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혀 걱정이 없다. 100%를 발휘할 준비가 됐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출발 아닌가. 굉장히 설레고, 좋은 동료, 감독님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봄 농구가 목표다. 그 뒤에 진정한 승부를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KT가 문성곤과 허훈의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오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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