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 A매치 데이에 2경기 더 하는 이스라엘 '바쁘다 바빠'

김정용 기자 2023. 11.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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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축구 일정이 뒤틀리면서, 이스라엘 대표팀은 11월에 다른 팀보다 2배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예정돼 있던 '유로 2024' 예선 2경기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유로 조별 예선은 이번 11월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내년 3월에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예정이었기에 이스라엘의 순연경기를 더 미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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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여파로 축구 일정이 뒤틀리면서, 이스라엘 대표팀은 11월에 다른 팀보다 2배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예정돼 있던 '유로 2024' 예선 2경기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현지시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큰 규모 충돌이 벌어지면서 축구경기뿐 아니라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 등 이스라엘에서 예정돼 있던 각종 문화, 스포츠 행사는 취소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로 조별 예선은 이번 11월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내년 3월에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될 예정이었기에 이스라엘의 순연경기를 더 미룰 수 없었다. 결국 이스라엘의 홈 경기는 제3국에서 진행하고, 두 달치를 몰아서 11월에 A매치 4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그리고 상대국 코소보 대표팀은 다른 나라보다 일찍 소집됐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코소보 대표 공격수 베다드 무리치가 조기 소집되면서 전력공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해당 리그 경기도 덩달아 연기됐다.


이스라엘은 두 순연경기를 모두 진행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코소보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다. 이어 16일 홈이 아닌 헝가리에서 가진 스위스전은 1-1 무승부를 따냈다.


이스라엘 대표팀 입장에서는 나라 상황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주전 공격자원 마노르 솔로몬(토트넘홋스퍼)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제 실력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약체로 취급했던 코소보에 패배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보였다. 그나마 조 최강 스위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위기에서 살짝 벗어났다.


이제 각 팀의 경기 숫자가 맞춰졌다. 모든 팀이 8경기를 치른 예선 I조에서는 스위스가 4승 4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루마니아가 같은 승점으로 조 2위다. 이스라엘은 3승 3무 2패로 조 3위에 올라 있는데, 남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둬야만 2위 이내에 들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미 자력진출은 어렵다.


이스라엘의 남은 경기는 19일 헝가리를 홈 삼아 치르는 루마니아전, 그리고 22일 안도라전이다. 조 최약체 안도라(2무 6패)는 반드시 잡는다는 걸 전제로 루마니아부터 꺾어야만 본선 직행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희망을 살릴 수 있는 건 최종전에서 루마니아와 스위스의 맞대결이 열리기 때문이다. 최소한 남은 2경기에서 루마니아와 스위스가 나란히 전승을 거둘 수는 없다는 사실이 확정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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