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밤? ‘이때’ 많이 움직이면 살 더 잘 빠진다

최지우 기자 2023. 11.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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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이 밤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보다 정상 체중이고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정상 체중이고 건강한 사람은 낮 시간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비만인 사람은 밤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

연구팀은 에너지 소비 시간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지는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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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이 밤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보다 정상 체중이고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이 밤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보다 정상 체중이고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곤 보건 과학대 연구팀이 성인 3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주일 생활패턴 분석을 위해 6일간 연구 실험실에서 머물렀다. 실험실에서 지내는 동안,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수면, 식사, 운동을 했다. 참여자들은 운동을 할 때, ‘간접 열량계’라고 불리는 기계에 연결된 마스크를 착용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마스크에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정했다. 식사 후에는 혈액 샘플을 채취해 포도당 농도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정상 체중이고 건강한 사람은 낮 시간 동안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비만인 사람은 밤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낮에 혈당 및 인슐린 수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에너지 소비 시간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지는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를 주도한 앤드류 맥힐 박사는 “낮에 에너지 소비를 덜 하는 것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비만의 결과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낮에 에너지 소비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및 비만 성인을 모집해 식습관과 허기, 생체시계 변화와 관련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만(Obesit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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