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뇌가 ‘이렇게’ 변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아기 스트레스가 머리에 입은 부상보다 더 많은 뇌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캐스린 렌츠 교수팀은 유아기 스트레스와 외상선 뇌 손상이 뇌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 스트레스와 뇌 손상을 모두 겪은 쥐는 뇌 가소성과 관련된 흥분성 및 억제성 뉴런 경로가 활성화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캐스린 렌츠 교수팀은 유아기 스트레스와 외상선 뇌 손상이 뇌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의 스트레스를 모방하기 위해 갓 태어난 생쥐를 14일간 일정 시간 어미와 분리했다. 이어 유아기인 15일째에 스트레스 받은 쥐와 받지 않은 쥐에게 마취 상태에서 뇌진탕과 유사한 뇌 손상을 입혔다. 그 후, 이 쥐들을 성장시키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쥐, 뇌 손상이 있는 쥐, 둘 모두를 겪은 쥐, 둘 다 없는 쥐로 나눠 뇌에서의 유전자 발현과 성장 후 행동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 스트레스와 뇌 손상을 모두 겪은 쥐는 뇌 가소성과 관련된 흥분성 및 억제성 뉴런 경로가 활성화됐다. 뇌 가소성은 뇌세포 일부가 죽더라도 재활 치료를 통해 다른 뇌세포가 일부 기능을 대신하는 것이다. 뇌 가소성은 변화에 적응하는 뇌 능력과 관련이 있으며 대체로 유연성을 촉진하지만, 변화가 부적응적일 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은 쥐, 스트레스와 뇌 손상을 모두 겪은 쥐는 사회적 유대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옥시토신 경로가 활성화되며 뇌 유전자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쥐가 성장한 후 시행한 행동 관찰 실험에서는 스트레스를 경험한 쥐들이 자신들이 가보지 않은 넓은 공간에 더 자주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이 나중에 더 많은 위험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캐스린 렌츠 교수는 “스트레스의 영향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생애 초기 스트레스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 연례회의(Neuroscience 2023)에서 발표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릴 때 스트레스, 중년 이후 '이 기능' 떨어뜨린다
- 내 왕성한 '식욕'… 어릴 때 받은 스트레스 탓?
- '이것' 잘 참는 사람, 사이코패스 성향 높다… "실험 결과로 증명"
- “아침마다 ‘이것’ 먹다 20kg 쪘다”… 양준혁, 대체 뭘 먹었길래?
- 남편 몸에서 고환 아닌 '자궁' 발견, 경악… 中 부부 사연 들여다 보니?
- 실손보험금 쏠림 현상 심각… 상위 4%가 보험금 65% 챙겼다
- 난임치료 지원 확대… 첫째 출산 했어도 난임 시술 보험적용
- 운동 ‘이렇게’ 하면… 건강 얻어도 머리카락 잃는다
- 벌써 방어 횟집에 줄이… '이것'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
- 수능 끝나고 ‘이 증상’ 겪는다면, 꼭 쉬어가라는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