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내년 경제성장률 2%…올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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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가까운 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경협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경협은 예상했다.
한경협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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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침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가까운 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성장률은 1.3%로 관측됐다. 올해 성장률이 낮아 내년에는 기저 효과가 발생하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한경협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2%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3% 저성장 기저효과와 완만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 실적 호전 등이 작용하면서 2%로 오를 것으로 봤다. 다만 내수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 긴축 종료가 하반기에 실제로 진행될 것으로 봤다.
기업 구조조정 지연, 중국 부동산발 경제 리스크, 국내 민간 부채 위기 등이 내년 성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민간 부채 부실화 우려가 현실화해 금융 시장에 부정적 파급 효과를 낼 경우 성장률 2%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장기간 통화 긴축 여파로 경제 여건이 부실해진 데다 정책 지원 여력도 약해져 경기가 신속하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2% 성장할 것으로 한경협은 전망했다. 점진적 물가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 소비 여건 개선 등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장기간 이어진 소득 기반 부실화, 폭증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회복세가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 투자도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가 살아나면서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투자는 올해 건설 수주와 인허가 감소로 부진 흐름이 바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강달러 현상 완화로 2.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430억달러(약 5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경협은 예상했다. 지난 8월 발표한 3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와 같다.
한국경제가 상반기 극심한 침체를 겪었지만 하반기를 지나며 대외 부문에서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한경협은 예상했다. 단, 내수에서는 통화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돼 금융 시장 불안까지 확대됐다. 한경협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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