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위축되는 북한 선교…“접근법 바꿉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면인식 전자결제 등 첨단 기술 발전이 탈북민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화상 모임은커녕 짧은 전화통화조차 꺼리는 탈북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통일 선교 접근법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철홍 유엘인교회 목사는 "이젠 탈북민뿐만 아니라 다문화 주민도 통일 선교의 주체로 아울러야 한다"며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는 복음 통일을 지구촌의 선교적 과제로 확장할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감시 기술 발전…“일대일 만남 중요성 더 커져”
“다문화 주민과 북한 선교 삼각축 구성해야”
“안면인식 전자결제 등 첨단 기술 발전이 탈북민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화상 모임은커녕 짧은 전화통화조차 꺼리는 탈북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통일 선교 접근법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성훈경 북방선교방송 대표는 16일 “다수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신앙 훈련 방식이 앞으로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일대일 목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북사목·회장 천욱 목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총신대(총장 박성규) 주기철기념홀에서 ‘2024 통일 선교 트렌트’를 주제로 정기세미나 개최하고 내년도 통일 선교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엔 국내 통일 선교 목회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북사목에서는 현재 16개 교단 목회자 120명과 교회 47곳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주제 발제는 전 북사목 회장인 조기연 우리가꿈꾸는교회 목사가 맡았다. 조 목사는 “돈으로 탈북민의 예배 참석을 부추겼던 관행을 이젠 버려야 한다”며 “억지로 예배를 드리면서 볼멘소리를 하거나 후원을 끊으면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탈북민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돈을 쓰면서 통일 선교가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목회자가 필요를 확인한 범위에서만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목회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정철홍 유엘인교회 목사는 “이젠 탈북민뿐만 아니라 다문화 주민도 통일 선교의 주체로 아울러야 한다”며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는 복음 통일을 지구촌의 선교적 과제로 확장할 원동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주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주민으로 선교의 삼각축이 구성될 때 지역적 제한 없는 통일 선교가 가능하다”며 총체적 접근을 요청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너진 교회 십자가만 옮겨와 예배… 대지진 이후 성도 늘어” - 더미션
- 마음에 평안과 담대함을 주소서 - 더미션
- “상생·나눔”… 거리 나앉을 처지 작은 교회들 구한 이 교회 - 더미션
- “헬스장·미용실이 선교지” 세상 속으로 파고든 재능목회 뜬다 - 더미션
- ‘한국의 어머니 교회’ 하나님 뜻 이뤄진 138년 발자취 오롯 - 더미션
- 어르신 최애 지하철 코스엔 힐링 주는 ‘풍경 반, 사랑 반’ - 더미션
- 노동자 → 이주민·노숙인·도농 목회로 시대의 소명에 답했다 - 더미션
- ‘지역 랜드마크’마저… 수세기 이어온 미 교회가 사라진다 - 더미션
- “교회학교 원더풀”… 한국교회에 반한 인니 교수들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