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콘텐츠로 안전의식 높인다 外 한양⋅포스코이앤씨 [쿡경제]

송금종 2023. 11. 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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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다양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와 임직원 안전의식을 높인다. 한양은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 에어 프로덕츠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 사업을 협업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을 개발했다. 

롯데건설 현장 근로자가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 수칙 애니메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롯데건설, 콘텐츠로 안전의식 높인다

롯데건설이 직관적이고 접근성 좋은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와 임직원 안전의식을 생활화한다. 

롯데건설은 공종별 필수 안전 수칙 61종을 공통⋅장비⋅토목⋅골조⋅외부마감⋅전기 등 10가지 테마로 나눠 ‘애니메이션’과 ‘카툰(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

콘텐츠는 현장 조회시간⋅신규 근로자 교육⋅정기교육 등에 쓰이고 있다. 또한 현장 안전 조회장과 회의실⋅휴게실에도 배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에 오가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사내 인트라넷에 플랫폼도 구축해 임직원이 필수로 시청하도록 개편했다. 안전교육 콘텐츠는 중국⋅베트남⋅태국⋅미얀마⋅캄보디아⋅몽골 등 6개국 언어로도 번역, 배포된다.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3분 안에 시청 가능하도록 제작해 집중도를 높였다. ‘카툰’은 카카오웹툰 OZi(오진환) 작가와 웹툰 전문출판사 비브로스팀이 협업했다.

파트너사 소속 양석웅 근로자는 “기존 안전교육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내용만 강조하고 어렵고 길어서 지루했는데, 애니메이션은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만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어서 더 집중되고 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또 임원⋅현장소장⋅팀장⋅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 마인드셋 교육'을 진행했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대표이사가 16일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양, 美 산업가스 업체와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공동구축 MOU

한양이 청정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한양은 16일 미국 산업가스 업체 에어 프로덕츠와 여천배후부지 등 전남 여수지역 내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한양은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플랜트⋅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등 개발을 추진한다. 에어 프로덕츠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국내 수소 탄소배출량 기준)을 적기에 제공할 걸로 기대된다.

한양 측은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MOU로 연간 100만톤 이상 발전⋅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열병합 발전소⋅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 특화 층간차음시스템 개념 이미지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바닥 차음시스템 한계를 극복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을 신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밖에 기존 아파트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또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엔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리모델링 기술 개발팀 ‘A(Agile)팀’이 있다. 

A팀은 설계·시공·연구개발(R&D)분야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로 구성돼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으로 사내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특히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한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타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으로 개선점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제도 운영 선진화를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37개 과제 성과공유회를 열고 포상도 진행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AI기술 등장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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