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주4.5일제 주장, 국민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

김승연 2023. 11. 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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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 4.5일제' 주장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불량정책을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갑자기 주 4.5일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인기영합적 주장이고 경사노위에 혼란을 일으켜 국민의 관심을 가로채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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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서 민주당 4.5일제 비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 4.5일제’ 주장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불량정책을 눈속임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갑자기 주 4.5일제 카드를 꺼내든 것은 인기영합적 주장이고 경사노위에 혼란을 일으켜 국민의 관심을 가로채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 4.5일제 주장이 포퓰리즘으로 보이는 이유는 이 제도를 시행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주 4.5일제를 이야기할 때 국민이 던지는 질문의 핵심은 ‘더 적은 시간을 일해도 기존의 동일한 급여를 받는가’ 하는 것”라며 “동일 급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삶의 질 향상은커녕 강제로 근로시간 단축을 당하는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주 4일제나 주 4.5일제가 가능한 직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직종이 있어서 이를 일괄 규정하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다”며 “5일의 업무성과를 단축된 시간 내에 해내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정부 때처럼 최저임금 올리듯 주 4.5일제를 일괄적으로 시행한다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우후죽순 발생해 또다시 큰 혼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 관심을 뺏아올 방안을 궁리하기보다 근로 시간 개편 논의가 건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대전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노동 총량을 늘려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전략은 있을 수 없다”며 “주 4.5일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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