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게임쇼’ 개막…42개국 3328개사 참가 [지스타]
尹대통령 “게임업계 제작 지원⋅제도개선 든든히 뒷받침”
“올해가 역대급인 것 같은데?”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이 한결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취재진도 인산인해를 이룬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나흘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지스타 개막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구현범 엔씨소프트 최고운영책임자(COO),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이 모습을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영상 축사도 화제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 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고 설명하면서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 지원부터 제도 개선까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후에는 지스타를 방문한 내빈들과 게임사 관계자들은 개막식 직후 함께 제1전시장 부스를 돌며 주요 참가사의 부스를 둘러보고,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성권 부시장은 넷마블 부스에서 ‘RF 온라인 넥스트’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게임 업계 CEO들은 취재진 질문에 대체로 말을 아꼈으나, 출품한 신작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에 불참했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부스 투어 직후 예고 없이 나타나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슬로건은 ‘당신의 시야를 넓혀라’는 뜻의 ‘Expand Your Horizons’다.
참가사들은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및 B2B(기업 간 거래) 전시에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시장을 노린 다양한 플랫폼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위메이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개막 둘째 날인 17일 콘퍼런스 ‘G-CON’ 기조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12월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 데모를 비롯해 전략 게임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M’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PC 기반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로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넷마블은 수집형 오픈월드 RPG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모바일 게임 ‘데미스 리본’ 3개 작품을 공개한다.
크래프톤은 던전 탐험과 생존 요소를 결합한 게임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관객들에게 시연한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NHN 등 게임사들은 B2B 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에게 게임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는 올해 행사에 42개국 1037개 기업이 총 3328개 부스를 열어 규모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벡스코 현장에서는 국내외 게임⋅콘텐츠 업계 주요 인사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G-CON', 무대 행사와 코스프레 등으로 구성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부산=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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