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교회, 청년작가 공모전 전시회

유영대 2023. 11.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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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교회 로비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공모전'을 전시 중이다.

작가들은 우리 모두의 삶을 크로노스적 흐름 속에서 카이로스적 닫음으로 전시를 풀어간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흘러가는 각자의 시간에 어떤 의미를 담으며 살아가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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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주제는 ‘흐름, 담음’

26일까지
김남정, 최은지, Flows and Fills 설치작업, 2023


새문안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교회 로비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공모전’을 전시 중이다.

26일까지 진행하는 이 전시회 주제 ‘흐름, 담음’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두 가지 시간의 개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연상하게 한다.

김남정, 최은지, Flows and Fills 설치작업 detail, 2023


Flows and Fills 전시작품 앞 작가들. 왼쪽부터 최은지 김남정.

흐르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의 상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순간을 흘려보내지만 어떤 순간들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보게 된다.

크로노스는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가 버리는 연대기적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이를 벗어나 영원을 인식하는 시간이다.

작가들은 우리 모두의 삶을 크로노스적 흐름 속에서 카이로스적 닫음으로 전시를 풀어간다.

김남정 작가의 ‘흐름’은 삶의 매순간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서로와 연결돼 있음을 자신의 오랜 해외 생활과 연결지어 녹여낸 설치 작업물과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최은지, 아이1, 2023


최은지, 아이2, 2023


최은지 작가의 ‘담음’은 완전하지 못한 그릇의 쓸모를 생각하며, 각자의 가치에 너무 각박한 우리의 시선을 넘어 창조주가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도예와 사진 작품에 담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흘러가는 각자의 시간에 어떤 의미를 담으며 살아가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문안교회는 2019년 새 성전 건축 이후 1층 로비를 아트갤러리로 운영하고 있다.

매월 신앙적인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기획 전시하거나, 외부 전문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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