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연말까지 2만 가구 공급…브랜드 아파트가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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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역세권, 대단지 등의 조건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들이 수도권에서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이번에도 단지별로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만8269가구 모집에 46만1544건이 접수돼, 평균 26.4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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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대단지 등 특색 갖춰
올해 연말까지 역세권, 대단지 등의 조건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들이 수도권에서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시장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단지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과 12월까지 수도권 41곳 2만1374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아파트는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1만884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곳 6641 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곳 2681가구 △서울 5곳 1562가구 등이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이번에도 단지별로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만8269가구 모집에 46만1544건이 접수돼, 평균 26.4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브랜드 아파트는 1만4150가구 모집에 5만6399건이 몰려 평균 3.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8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처럼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역 시세를 이끄는 단지가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천더샵스카이타워2단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44만원으로 지역 평균가 1204만원보다 940만원 높다. 경기 부천시에서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는 '래미안부천중동'으로 3.3㎡당 평균 매매가는 2895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역 평균 시세인 185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다.
DL건설은 이번 달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e편한세상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수인분당선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가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4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팰루시드'를 이달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권선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 중앙역이 가깝다. 인천발 KTX, GTX-C노선도 예정돼 있어 향후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과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일대에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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