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봄] 엔씨소프트 신작 3종은 ‘힐링+액션+슈팅’

김지윤 2023. 11.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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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외 새 흥행작에 도전하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3종으로 오랜 만에 게이머들을 찾는다.

새로운 게임들은 은은한 힐링, 짜릿한 쾌감을 주는 액션, 묵직한 슈팅 등으로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타깃 연령층을 10세 이상으로 설정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슈팅 게임 장르인 'LLL'은 이번 시연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개발자 데모 영상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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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크러쉬' 칼릭서 선택창.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외 새 흥행작에 도전하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3종으로 오랜 만에 게이머들을 찾는다. 새로운 게임들은 은은한 힐링, 짜릿한 쾌감을 주는 액션, 묵직한 슈팅 등으로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부단한 노력이 엿보였다.

가장 먼저 출시작에 이름을 올린 건 ‘배틀크러쉬’다.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이란 독특한 장르로,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이 되는 걸 목표로 전투를 펼친다. 공격 스킬은 3개로 구성돼 비교적 간편했다. 타깃 연령층을 10세 이상으로 설정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크게 근거리와 원거리로 나뉜다. 근거리 캐릭터는 회피처럼 무적 스킬을 보유한다. 이에 반해 원거리 캐릭터는 사거리를 활용해 먼 곳에서부터 견제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소규모 전투와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밸런싱됐다.

'배틀크러쉬' 플레이 장면.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에서는 체력과 피해량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주는 장비와 아이템 수집이 관건이다. 게이머는 전장에 들어서기 전 각자 캐릭터의 시작 위치를 정할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아이템을 독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템은 대부분 맵 중앙에 숨겨져 있어 이를 빠르게 선점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무너지는 지형지물을 활용해 상대를 밀어내서 낙사 시키는 등 다양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배틀패스’를 구매하거나 일정한 재화를 모아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과금 유도형 랜덤 뽑기(가챠)는 찾을 수 없었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해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프로젝트 BSS' 덱전투 일부. 엔씨소프트 제공

두 번째인 ‘프로젝트BSS’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 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의 볼거리는 각양각색의 전투 스타일을 가진 60여 명의 캐릭터다. 기존 인물뿐 아니라 새 주인공인 ‘유설’과 영웅들의 조력자나 경쟁자도 캐릭터로 구현돼 수집형 RPG만의 묘미를 살렸다.

이용자는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본인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단순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팀 구성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른 수집형 RPG와 다르게 필드 모험과 액션을 극대화해서 차별성을 꾀한 점도 꽤 흥미로웠다.

스킬 구성은 1~5번 번호 키와 ‘E’인 공격 기술로 사용할 수 있다. 각 5명의 캐릭터는 각자 일반 스킬과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계 버튼(E)’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스킬은 화려하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다소 난잡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이용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콘트롤과 스킬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구현이 필요해 보인다.

'프로젝트 BSS' 튜토리얼. 엔씨소프트 제공

슈팅 게임 장르인 ‘LLL’은 이번 시연회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개발자 데모 영상만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그래픽 등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느낌을 줬다. 서울이라는 배경과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슈트, 디테일한 묘사를 한 총기 등은 눈길이 갔다.

엔씨는 BSS, 배틀크러쉬, LLL 등 3종뿐만 아니라 그동안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프로젝트G, 프로젝트M의 개발진도 함께 ‘지스타’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지스타는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다음 달 7일 출시 예정인 TL은 데모 플레이를 선보이고, TL 개발진이 무대에 올라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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