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진은정 변호사 첫 공개활동…한동훈 정치참여 위해서"

윤슬기 2023. 11. 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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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기현 대표 체제가 퇴진할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정치 참여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나가서 변호사 하겠나, 돈도 많고 집안도 좋고 그렇다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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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CBS라디오 인터뷰
"조국·송영길, 신당 함께 하는 움직임 없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김기현 대표 체제가 퇴진할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시대에서 검핵관(검사 핵심 관계자)의 시대로 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부인 진은정씨.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어 "그러니까 소위 개국 공신들 권성동, 김기현, 장제원 모두가 윤핵관들 아닌가"라며 "양지에 있는 그분들을 험지로 보내고 검찰 출신 윤핵관들을, 검핵관들을 넣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한 장관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첫 공개 활동에 나선 데 대해서도 한 장관이 정치참여를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원장은 "(정치 참여는) 당연히 하는 것"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나가서 변호사 하겠나, 돈도 많고 집안도 좋고 그렇다는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원희룡 장관은 서울에서 국회의원 3선하고 고향 제주를 찾아서 재선 지사를 했다. 이제 자기 본 고장을 수도권으로 옮겨야 된다"고 했다.

조송(조국·송영길) 신당설에 대해서는 "조국 장관과는 함께하지 않을 것 같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내가 확인해 본 것은 아니지만 조국 장관은 지금 현재 재판에 몰두하면서 표창장 문제로 내 일가족이 소위 몰살당했다고 하면 국민한테, 국민 배심원들한테 한번 물어보자, 이런 생각"이라며 "(하지만) 송영길 대표가 무슨 창당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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