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감사하며 기도하자” 전쟁 속 이스라엘 사역자들이 뭉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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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팔 전쟁이 40일째를 맞은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한인 사역자들은 그동안 한국교회 절기에 맞춰 드리던 추수감사예배 대신 동예루살렘 나사렛교회에서 '이·팔,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합 기도회'를 드렸다.
채 목사는 "올해 추수감사 절기를 지키는 상황은 어렵다고 판단해 이·팔 뿐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며 "그동안 전쟁으로 모이지 못한 사역자들이 오랜만에 교제하며 위로·격려받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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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팔 전쟁이 40일째를 맞은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한인 사역자들은 그동안 한국교회 절기에 맞춰 드리던 추수감사예배 대신 동예루살렘 나사렛교회에서 ‘이·팔,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합 기도회’를 드렸다.
전쟁이 터진 뒤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을 떠났으며 현재는 장기 체류자 450여명의 한인들이 남아있다. 이스라엘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채완병 예루살렘교회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쟁 초창기 때보다 일상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가자지구 인근 지역과 텔아비브는 아직도 로켓 공격을 받아 사이렌이 울리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로 접어든 상황 속에서 한인교회는 대면 예배를 회복한 지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교회도 있다. 채 목사는 “올해 추수감사 절기를 지키는 상황은 어렵다고 판단해 이·팔 뿐 아니라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며 “그동안 전쟁으로 모이지 못한 사역자들이 오랜만에 교제하며 위로·격려받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한인교회협의회가 주관한 기도회에는 샬롬교회 예루살렘교회 예루살렘중앙교회 유대교회 등 4개 교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예루살렘쥬빌리’, 이스라엘팔레스타인선교사협의회(이팔선)가 참여했다.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도회에 앞서 ‘전쟁 긴급 구호를 위한 한인 물품, 음식 바자회’도 열었다.
채 목사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40일째 접어들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전쟁을 두려워하고 피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포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있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어찌 보면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오랜만에 만난 그리스도인들이 교제하고 재정적인 것들을 흘려보내며 기도한, 하나님이 주신 잔치와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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