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 가치동맹 위에 다섯 개의 기둥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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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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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동맹 주춧돌에 안보·산업·과기·문화·정보동맹 세워"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포용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북한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도출했고, 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새로운 미래의 70년을 열어가기 위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바탕 위에 세워진 '가치 동맹'"이라며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 동맹, 산업 동맹, 첨단과학기술 동맹, 문화 동맹, 정보 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8월 캠프 데이비드(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를 출범시켜 3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고,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격차 해소와 인류 상생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라며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고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이라며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국빈 방한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한·이탈리아 양국의 첫 번째 공통점으로 재외동포 사회를 꼽았다며 "이러한 동포사회가 두 나라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어떤 통찰을 느꼈다. 정말 귀한 것이구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강석희 미국 연방조달청 지역청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상봉 MSFW 대표, 레스토랑 '베누'(Benu)의 셰프 코리 리, 황규민 젤라인 회장, 박원아 샌프란시스코발레단 수석무용수, 샐리 유 아시안예술박물관재단이사장이 자리했다.
김한일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북가주 한인회관이 지난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며 윤 대통령의 한인회관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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