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박진섭, A대표팀 합류… 홍현석 부상으로 대체 발탁

김정용 기자 2023. 11. 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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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박진섭이 연령별 대표에 이어 A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홍현석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박진섭이 대체 발탁됐다'고 공지했다.

박진섭은 앞선 15일 밤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진섭은 27세 나이에 A매치 데뷔를 노리는 늦깎이 국가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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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늦깎이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박진섭이 연령별 대표에 이어 A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홍현석이 부상으로 제외되고 박진섭이 대체 발탁됐다'고 공지했다. 미드필더 홍현석은 15일 공식훈련 전 왼쪽 정강이에 불편함을 느껴 의무팀 테스트 후 병원 진단을 받았다. 좌측 경골에 미세한 피로골절이 발견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나 피로골절 초진은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무팀 판단에 따라 더 큰 부상을 예방하고자 휴식 부여 차원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대표팀의 설명이다. 싱가포르전까지 참관하고 대표팀을 먼저 떠난다.


박진섭은 앞선 15일 밤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진섭은 27세 나이에 A매치 데뷔를 노리는 늦깎이 국가대표다. 선수 데뷔 당시 프로 직행에 실패해 대전코레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K리그2의 안산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2022년 K리그1 강호 전북현대까지 이적한 입지전적 선수다. 원래 미드필더였던 박진섭은 전북 이적 후에야 본격적으로 전문 센터백이 됐는데 K리그1 최고 수준의 활약을 하면서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청소년 대표 경력이 전무했던 선수가 첫 발탁에 바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드라마를 썼다.


박진섭은 홍현석의 대체 선수라는 점에서 미드필더로 분류됐고, 현재 전북에서도 다시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경기가 잦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의 포지션과 최근 경력을 볼 때는 센터백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박진섭.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현석(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의 부족했던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백업 센터백 역할을 동시에 해 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애초에 숫자를 적게 뽑았던 미드필더 자리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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