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앞둔 하이트진로, 프리미엄 와인으로 성장축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등 주력 사업부 외에 성장축 다변화를 위해 와인 사업부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와인 소비가 고급화·양극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시장점유율 확대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등 주력 사업부 외에 성장축 다변화를 위해 와인 사업부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와인 소비가 고급화·양극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그랜드 테이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유통 중인 유명 브랜드 와인 외에 올해 하이트진로가 국내에 선보인 제품과 내년 출시가 예정된 브랜드를 미리 소개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최근 국내 와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와인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20억83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2029만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연말 수요가 몰리는 4분기 성적에 따라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442억원) 실적도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대 주류업체이지만, 와인 부문에서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업계 7위 수준으로, 소주와 맥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밀려 있다. 다만 롯데칠성이 3분기 기준 와인 매출액이 628억원으로 14.5% 축소되는 등 대부분의 수입사들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국내 와인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하이트진로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프리미엄 전략이 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 전략에 따라 숨은 와인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할당제로만 판매하는 와이너리들과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 국내 판매권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와인 23개 브랜드 72종의 와인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 와인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건 국내 와인 시장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엔데믹으로 외부 모임이 다시 늘면서 팬데믹 기간 와인 소비에 나섰던 일부 소비자의 경우 소주나 맥주 등 기존 주종으로 회귀하며 중저가 와인의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샴페인을 비롯한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와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태영 프리미엄기획팀 상무는 "지금껏 국내 시장에 소개되지 않았던 고품질의 제품을 발굴하고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이 정체 상태라고는 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와인 소비문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어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규모의 시음 행사를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