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월클 MF' 추락…"올 겨울 방출+현금화 1순위→새 구단주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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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번째 희생자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점찍었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가 될 짐 랫클리프는 카세미루를 방출할 준비를 마쳤다"라면서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카세미루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수급할 에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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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번째 희생자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점찍었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주가 될 짐 랫클리프는 카세미루를 방출할 준비를 마쳤다"라면서 "스쿼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카세미루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수급할 에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 역시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현금화를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 리그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넘길 것"이라며 "랫클리프 역시 이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카세미루에게 이적을 종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맨유가 카세미루를 오는 겨울 이적시장 정리대상 1순위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1시즌 만의 몰락이다. 지난 시즌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던 카세미루는 많은 기대를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급기야 방출대상 1순위로 떠오르고 말았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다 레알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포르투갈 FC포르투로 임대됐던 카세미루는 일취월장해 돌아와 중원 핵심이 됐다. 투쟁심 넘치는 수비와 공격 본능, 정확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갖췄던 카세미루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형성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첫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된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성공적인 업적을 써내려갔다. 라리가 4회, 챔피언스리그 5회, 클럽월드컵 3회 등 레알에서만 총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22시즌에는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둬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2022/23시즌 UEFA 슈퍼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레알을 떠나 맨유로 향했다.
맨유가 카세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136억원)였다. 월드클래스라고는 하나 30대에 접어든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너무 많은 돈이 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카세미루는 실력으로 잠재웠다. 레알에서 보여줬던 위닝 스피릿을 맨유 선수들에게 전파했고, 맨유는 리그컵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 턴하흐 감독은 카세미루의 공격 재능을 살리고자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서 뛸 것을 주문했다. 카세미루는 낮은 위치에 머물지 않고 상대 진영 부근까지 올라와 슈팅을 때리는 장면을 자주 보여줬으나 역효과였다. 경기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며 폼이 저하되더니 최근에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연말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카세미루가 맨유에 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카세미루와 맨유가 지난 시즌 만큼의 신뢰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세미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클럽들은 모두 사우디 리그 팀들로 이적료를 모두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수익을 얻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 대신 포르투갈 벤피카 소속의 주앙 네베스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세미루와 함께 방출대상에 오른 선수는 제이든 산초, 안토니, 앙토니 마르시알 등 3명의 윙어로 알려졌다. 이들을 모두 판매해 현금화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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